경상대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이 등단 55주년 기념시집 <리디아에게로 가는 길>을 현대시학 기획 시인선으로 출간했다.
강희근 시인의 신작 시집으로 18권째이고 시선집 2권, 시극집 1권을 합하면 21권째 시집이 된다.
시집에는 '어느 자화상', '리디아에게로 가는 길', '가회를 지나며', '밀다원 다방' 등 시 63편이 실려 있다.
강희근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등단 55주년이 되면서 고향에 있는 '55번지 식당'이 생각났다.(…)시력 55년이나 그 기념시집이 자랑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식당 할머니의 맛내기 솜씨를 닮은 듯한, 사람들의 입맛에 닿는 시 몇 편과 그 세월을 함께 건졌으면 좋겠다"라고 썼다.
강희근 시인은 그간 경남시인협회 회장, 국제펜 한국본부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과 경상대 인문대학장을 거친 문단의 중진으로, 이번 시집은 경상남도문예진흥원 원로 지원금을 받아 출간했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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