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영중 단원들 '방구석 오케스트라'유튜브서 화제
코로나 극복 기원 〈어벤져스〉 주제곡에 용기·희망 담아

김해 진영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방구석' 연주 영상을 만들어 화제다.

이 영상은 코로나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단원들이 거실, 방, 연습실 등 각자 공간에서 연주한 영상을 합쳐 만들었다. 세계 곳곳에 있는 오케스트라들이 이렇게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연주한 것을 영상으로 많이 만들고 있지만, 진영중 아이들처럼 청소년들이 하는 연주는 보기 쉽지 않다. 영상은 진영중학교 유튜브 계정에 올려져 있다. 이들이 연주한 곡은 미국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주제곡이다.

▲ 김해 진영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각기 연주한 곡을 하나로 편집,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주 장면 갈무리
▲ 김해 진영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각기 연주한 곡을 하나로 편집,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주 장면 갈무리

영상 초반에 단원들이 등장해 영상을 만든 이유를 설명하는데, 아이들이 왜 영웅이 나오는 영화의 주제곡을 연주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적이 나타나 많이 힘드시죠? 이 시기를 용감하게 극복하자는 의미로 방구석 오케스트라 연주를 준비했습니다. 영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라는 적에도 굴하지 않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들이 바로 이 시대의 영웅, 어벤져스입니다. 저희의 연주가 이 시대 보통의 영웅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길이는 2분 49초, 인사말을 빼면 연주는 2분 정도 진행된다. 영상 상으로는 단원 45명이 참여했다.

영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5일. 며칠 사이 여러 응원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멋지고 대견하다는 응원이다.

▲ 김해 진영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각기 연주한 곡을 하나로 편집,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주 장면 갈무리
▲ 김해 진영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각기 연주한 곡을 하나로 편집,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주 장면 갈무리

"학생들 진짜 최고입니다. 이걸 해내다니!! 코로나19 얼른 극복해서 하루빨리 함께 모여 연주하길 바라요!"

"힘든 시기에 큰 위안과 용기를 주는 영상입니다. 다 함께 모여서 연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진영중은 2011년 교육부 지정 예술중점학교로 선정됐다. 현재 음악교사 3명, 오케스트라 강사 20명, 예술중점학급 학생 90여 명이 내실 있게 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진영중 오케스트라는 매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열고, 다양한 행사에 초청되는 등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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