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우포따오기 부화는 인공적인 방법이 먼저 성공했다.

창녕군은 자연부화와 인공부화를 병행해 시도한 결과 자연부화보다 인공부화가 먼저 이뤄져 지난 3월 31일 오후 4시께 2020년도 첫 따오기가 부화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조만간 자연부화도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오기는 지난 2008년 1쌍과 2013년 수컷 2마리를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아 복원·증식에 힘써온 결과 401마리를 복원했으며, 지난해 5월 40마리를 자연으로 무사히 야생방사 했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지원, 경남도와 창녕군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다.

지난달 31일 첫 부화한 유조(새끼) 따오기가 인큐베이터 내부에 있는 모습./창녕군
지난달 31일 첫 부화한 유조(새끼) 따오기가 인큐베이터 내부에 있는 모습./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직원들은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함에 따라 따오기 번식과 사육 관리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4일까지 약 한달 간 합숙·분리 근무를 하는 등 각고의 노력에 힘입어 무사히 첫 부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복원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따오기들이 자연에 방사됐을 때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학습 능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인공부화보다 자연부화에 더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한정우 군수는 "사랑과 행운을 전해주는 따오기가 어려운 시기에도 무사히 첫 부화에 성공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반기에 예정된 제2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