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추가, 진주 3·4번 확진자 동일 시간대 이용 확인
시 '3월 21일 오후 5시~8시 이용자 60여명 검사' 요청
2주간 목욕탕 자제 요청, 확진자 추가시 일시 폐쇄 검토

진주 윙스타워 스파 이용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동선 등을 공개하고 후속대책도 발표했다.

3일 오전 7시 50분 쯤 확진된 진주 9번(경남 107번) 확진자는 가좌동에 거주하는 61년생 여성으로 윙스스파 이용자(월 목욕회원)라고 시는 밝혔다.

그는 3월 21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 사이 윙스타워 스파를 이용했는데 진주 3번(경남 93번, 여), 4번 (경남 97번, 여)확진자와 동일 시간대에 스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이 시간대에 집단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는 안전문자를 통해 '3월 21일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 윙스타워 스파 여탕을 이용한 60여명은 꼭 보건소로 연락하고 검사를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조규일 시장도 "3, 4, 9번 확진자가 이용한 시간이 같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외부 감염원이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 9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은 자택에 머물렀고, 방역원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4월 1일 오전 10시 쯤 가호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일자리사업대상자 8명, 전문방역원 2명과 함께 조별교육을 받았다. 오후 2시부터 마스크와 고무장갑 등을 착용한 후 가호동 내 솔루션국어학원, 엠베스트학원, 대동아파트 상가 학원, 한성태권도, 썬코인노래연습장, 발렌타인 PC방, 마블 PC방에 방역소독을 했다.

시는 확진자가 방역활동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하였기 때문에 전염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진주 윙스타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김종현 기자
진주 윙스타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김종현 기자

이후 오후 5시 40분부터 6시 30분까지 호탄동 탑유황스파를 방문했으며 2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마친 뒤 오후 3시 17분부터 3시 51분 사이 탑마트 진주주약점을 방문했다.

시는 확진자의 자택을 방역소독하였으며, 가호동행정복지센터, 호탄동 탑유황스파, 탑마트 진주주약점을 방역소독하고 일시 폐쇄했다.

조 시장은 "윙스스파, 명석스파랜드를 비롯한 목욕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9번 확진자처럼 확진자가 나온 목욕탕이 폐쇄됨에 따라 다른 목욕탕을 이용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주간 목욕탕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조시장은 "만일 9번 확진자가 이용한 탑유황스파(호탄동)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목욕업소 일시 폐쇄를 심각하게 고려하고자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외 입국자 서부경남 동일 생활권 공동방역을 위해 시가 제공한 편의버스를 탑승한 사천시민 1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에 시는 1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 편을 함께 이용한 진주시 해외입국자 1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버스 기사는 검사 의뢰하였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해외입국자 편의버스 안내와 간접 접촉을 한 시청 공무원 8명도 감염상황에 대비하여 검사 의뢰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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