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선구동과 동서금동 일원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올해 다시 추진한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올해 예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 '우리 동네 살리기'형 공모에 선구·동서금동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주택 노후화 등으로 활력을 상실한 소규모 주거지에 주민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공급하고, 주민 역량 강화를 지원해 자발적인 주거환경개선 유도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선구동 삼천포중앙시장 일대는 과거 삼천포시 옛 도심으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사천시 통합에 따른 경제생활권의 이동과 상권 경쟁력 약화에 따른 인구감소, 노후주택 관리소홀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시는 공모 신청을 앞두고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자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주거공간에 대한 만족도와 함께 △주민 공동생활공간 쉼터 조성 △공유부엌, 다양한 취미공작소 설립 △소규모 주차공간의 확보 △박재삼 시인 특화거리 조성 △갈대샘 특화 사업 △먹을거리 사업(아귀찜, 해물찜, 전복죽 등) 추진 △지역 특산품 개발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사천시는 이미 두 곳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추가 선정되려면 다른 지역과 콘텐츠를 차별화하여야 하는 실정이다. 

시는 앞으로 선구·동서금동 도시재생주민협의회,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주민공청회와 전문가 의견 청취, 사천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공모 신청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올해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면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특화된 아이템을 만들어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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