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사고 대응을 위해 100㎞ 거리 먼바다에서도 휴대전화가 터진다.

경남도는 원거리에서 조업하는 어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대 100㎞까지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연근해어선 무선통신망중계기(LTE라우터) 시범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무선통신망중계기는 기존에 30㎞까지 가능했던 해상통신거리를 3.3배 증가시킨다. 평상시에는 어선 위치, 조업상황 보고와 승선원 복지에 사용하고,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개인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통영 선적 대성호와 707창진호 사고 이후 경남도가 추진하는 어선안전대응관리 강화 대책 중 하나다. 도는 어업인 맞춤형 안전장비를 보급하는 연안어선 안전장비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하반기에는 실전 모의훈련, 해사안전관 채용, 해난사고 대응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에 소형어선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구명장비 지원과 해양안전지킴이 사업에 국비 보조를 건의하고, 어선안전 관련 제도개선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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