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선수촌 관리에 집중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관리에 집중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종목 협회·연맹의 빗발치는 비판을 수용해 도쿄올림픽 연기를 비롯해 각종 세부 사안을 4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23일(한국시각)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IOC의 최종 방침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집중도가 크게 떨어진 만큼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훈련 집약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선수촌 운용 시스템 개선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할 참이다.

체육회는 코로나19가 확산 기미를 보이던 1월 28일 진천선수촌 입구에 열 감지기 등을 설치하고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외출과 외박도 필요 인원에게만 허락하다가 최근 선수촌에서 가까운 충북 음성 대소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마저도 전면 통제했다. 가뜩이나 갇혀 지내 답답한 상황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론마저 나오자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크게 요동쳤다.

체육회와 문체부는 국내 코로나19 사태확산 추이와 IOC의 올림픽 연기 관련 논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수촌 운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안 마련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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