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완전 개장 앞두고 산책로만 우선 개방

치유와 휴식 공간으로 조성되는 하동 편백자연휴양림이 오는 4월 임시개장한다.

하동군은 지리산둘레길 인근 지역인 옥종면 위태리에 조성 중인 하동 편백자연휴양림이 완공에 앞서 오는 4월께 임시 개장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임시 개장하는 하동 편백자연휴양림 시설은 산책로다. 숲 속의 집(10동)과 글램핑장(5동) 등 숙박시설 일부도 7월에 임시 개장한다.

현재 공정률이 90% 정도인 하동 편백자연휴양림은 하반기에 완전 개장할 전망이다.

총사업비가 50억 원인 편백자연휴양림은 전체 면적 30만㎡ 규모로 흉고 둘레 최고 1m, 수고 15m가량의 편백 20여만 그루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편백 숲, 치유와 휴식 공간, 휴양 숲길 등이 들어서며 산림치유와 휴식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 오는 4월 임시 개장하는 하동군 옥종면 '편백자연휴양림'. /하동군
▲ 오는 4월 임시 개장하는 하동군 옥종면 '편백자연휴양림'. /하동군

편백자연휴양림은 하동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인 고 김용지 씨가 1976년부터 조성한 편백 숲으로, 2015년 옥종면 위태리 산279-1 일원 50㏊ 편백 조림지를 군에 기부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데 벌써 임업후계자뿐만 아니라 산림 애호가·관련 단체 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지리산 일원의 숲을 활용해 휴양과 치유·문화가 공존하는 녹지공간을 조성하고자 산림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적량면에 있는 구재봉 자연휴양림에 20억 원을 투입해 숙소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화개 10리 벚꽃길 생육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하동송림과 연계해 주제가 있는 하동 숲 조성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소설 <토지>의 무대에 출렁다리와 다양한 주제정원이 어우러진 동정호 지방정원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미세먼지 확산을 방지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하동읍 생활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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