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공동 대응 필요"
도내 약국 66곳 야간운영

경남도, 부산시,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는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급증과 더불어 서로 교류가 많은 경부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수 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은 26일 오후 영상회의를 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핵심내용은 확진자 상황 공유와 역학조사 협력, 의료방역 인력·시설 필요 때 상호 지원, 신천지교회 접촉자 파악 지원 등이다.

현재까지 확진자 수는 지역별로 경남 39명, 부산 55명, 울산 3명 등이다. 부산지역 환자는 대부분 온천교회 예배 참석자와 관련된 이들이다. 부산과 연결된 경남지역 확진자는 온천교회 관련 2명, 부산을 다녀온 1명 등 3명이다.

김 지사는 "동남권은 하나의 생활권이라 코로나19 관련 지역을 수시로 오고 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 따로 움직여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의 세부 과제 중 하나인 동남권 공동 재난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민간병원 선별진료소 인근 약국 야간당직 운영을 한다. 이는 24시간 선별진료소가 운영되지만 주변 약국은 외래진료를 마치는 오후 5시 문을 닫아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경남도약사회와 민간병원 선별진료소가 있는 17개 시·군 66개 약국을 야간에 운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들 약국은 순번을 정해 오후 8~9시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선별진료소 인근 13개 약국은 26일 야간 운영을 시작했다.

도는 코로나19 방제 현장에 가축방제팀을 투입했다.

도는 동물위생시험소, 농협 소속 공동방제단 등 4개 기관 소속 가축방역차 122대, 광역방제기 16대 등 138대를 활용해 매일 1~2회 버스터미널과 역, 학교, 아파트 단지 등 다중이용 시설을 소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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