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비상 비축 마스크 공적판매
상설·점포형 시장은 정상 영업

고성군이 26일 군 공식밴드에서 '마스크 수급' 대안을 내놓았다. 군은 농협 고성군지부와 협약을 통해 그동안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축해두었던 마스크를 공적 판매하기로 했다.

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고성군 코로나19 발병지역인 '고성읍'을 중심으로 물량 6000장을 우선 공급했다.

이번 물량은 고성읍 소재 하나로마트 고성농협서부지점, 고성농협파머스마켓, 고성축협 하나로마트 3개 판매처를 통해 군민에게 판매된다. 군민이라면 누구나 구매 가능하며, 공평한 분배를 위해 1인 2장으로 판매를 제한했다.

군은 이날 6000장을 우선 공급한 후, 3월 2일까지 매일 2000장씩 총 1만 6000장의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은 추후 비축 물량이 확보되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군 공식밴드에 올라오는 코로나19 관련 군민 민원 중 마스크 수급에 대한 내용이 그동안 가장 뼈아픈 지적이었다"며 "군이 군민의 마스크 수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 2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임시휴장해 한산한 고성군 5일장 거리. /고성군
▲ 2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임시휴장해 한산한 고성군 5일장 거리. /고성군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5일부터 5일장 노점상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고성군 전통시장은 고성시장(1·6일), 영오시장(2·7일), 배둔시장(4·9일), 상설시장인 고성공룡시장이 있다. 이 중 고성공룡시장을 제외한 3개 전통시장이 임시 휴장한다.

군은 해당 내용을 전 읍면 및 마을방송 현수막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시장상인회를 통해 노점 및 시장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고성시장 기존 점포형 시장은 현행대로 영업하니 많이 이용해 주기 바란다"며 "전통시장 노점상 휴장은 3월 초까지 계획하지만 연장 여부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