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세르비아서 최종예선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결전지 세르비아에 도착한 이문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도쿄행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스페인, 중국, 영국과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네 팀 중 3위 안에만 들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그러나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만 보더라도 스페인(3위), 중국(8위), 영국(18위) 모두 우리나라(19위)보다 높아 도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3일 베오그라드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한창이다.

이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와서 직접 운동을 해보니 선수들이 밤새도록 비행을 해서인지 첫날은 잘 잔 것 같다"면서 "오늘부터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하루만 더 지나면 시차 극복은 할 것으로 본다"고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부상으로 낙마한 신지현, 윤예빈 대신 대표팀에 발탁된 심성영, 고아라에 대해서는 "심성영은 속공에 이은 큰 선수와의 픽앤롤을 구상하고 있고, 고아라는 상대 팀의 특정 선수를 일대일로 막는 수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강 스페인을 제외한 두 경기에 총력을 기울여 1승만 해서 통과하기보다 2승으로 안전하게 올림픽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골 득실도 생각해야 하므로 그런 점도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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