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안심리 가중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과 관련해 경상남도의사회가 "현 단계에서는 학교 휴교,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등의 조치가 필요치 않다"는 의견을 냈다.

경남도의사회는 4일 보도자료를 내 "추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경과에 따라 휴교나 휴원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경남은 환자의 발생도 없으므로 휴교 및 휴원은 현 단계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도의사회는 "지역사회 감염이 심해지면 휴교(휴원)뿐만 아니라 지금 중국의 우한처럼 도시의 기능을 마비시켜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지금처럼 원칙 없는 휴교, 개학의 연기, 유치원·어린이집 등의 휴원은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만 가중시킬 뿐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도의사회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휴교로 학교는 가지 않았지만 (학생들이)학원이나 PC방에는 가서 휴교를 한 효과를 퇴색시킨 일이 많이 있었다. 지난 2015년 메르스(MERS) 때도 창원 지역에서 환자 한 명이 발견되어 도시가 불안해할 때에도 휴교 등의 의견이 있었지만 경남의사회가 나서서 휴교(휴원)는 불필요하다고 설득하여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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