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주택 방화 70대 노모 숨져
귀갓길 강풍·풍랑특보 발효도

설 연휴 기간 경남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강풍·풍랑 특보가 내려 소방당국은 5건 피해 예방 조치를 했다.

기상청은 통영·거제지역에 강풍 경보, 남해·고성·사천·하동·김해·창원·양산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또 남해 앞바다·거제시 동부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강풍 특보는 28일 오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도내 곳곳에서 강한 바람에 신호등·간판 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5건 피해 예방 조치를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밀양시에서 아들이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ㄱ(46) 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께 1층짜리 단독주택에 불을 질렀고 이 화재로 어머니(76)가 숨졌다. 사건을 조사한 밀양경찰서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ㄱ 씨가 사건 당일 집 마당에서 아버지 유품을 태우던 중 우발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25일 거제시 사등면 한 목재 공방에서 불이 나 3700만 원(소방 추산) 재산 피해가 났다. 공방은 휴업 중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23일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한 식당에서 안전 부주의로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탄가스가 폭발해 4명이 다쳤다.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은 4명은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외에도 경남소방본부에 설 연휴기간 접수된 화재 신고는 총 2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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