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KAL)이 사천∼김포 노선을 감편해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에 이어 또 경남도에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3월 29일 시작되는 하절기 운항 일정부터 사천∼김포 노선 운항을 주 28회에서 14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1일 왕복 2회 운항을 1회로 줄이겠다는 것.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사천공항 이용객 감소에 따른 탑승률 저조로 말미암은 적자 누적, 회사 경영 체계 구조 변화, 항공교통 여건 변화 등의 사유로 감편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경남도와 사천시·진주시가 손실보전금을 확대 지원하는 방안으로 대한항공과 협의한 결과 감편 운항은 보류됐다. 지난해까지 경남도와 사천시는 5000만 원씩 연간 1억 원 수준으로 손실보전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도 5억 원과 사천·진주시 각 2억 5000만 원씩을 부담해 총 10억 원을 대한항공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대한항공이 사천∼김포 노선 감편을 강행하면 10억 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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