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정 스마트산단 조성 본격화·수소 생산기지 구축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 공장 보급을 확대해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낸다. 더불어 조선·항공·기계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자동차 산업전환 지원, 수소산업 육성 등 경남형 에너지전환 사업에 주력한다.

◇제조업 혁신 가속화 = 지난해 정부 스마트산단 프로젝트로 선정된 창원스마트산단 조성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2022년까지 표준제조혁신 공정모듈 구축 등 43개 사업에 1조 6650억 원이 투입되는데 올해는 32개 사업에 1892억 원이 쓰인다.

더불어 스마트공장 500개 보급(2022년까지 2000개)에 932억 원, 스마트 전문인력 2000명(2022년까지 8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보급한 548개 스마트 공장을 조사한 결과, 생산성 4.6%, 매출액 7.5%, 수출액 28.7% 늘었으며, 불량률은 38.3% 줄었다.

정부 모델로 최종 선정된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에도 속도가 붙는다. 하남산업단지에 주물기업 이전과 함께 주민 정주 여건과 노동자 작업환경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5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주력·광역협력권 산업 고도화 = 항공우주, 조선해양산업 등 주력산업과 친환경선박 등 광역협력권 산업 고도화도 추진된다.

도는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과 항공정비(MRO) 용당산단 조성,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인증센터 등 항공기 제조·정비사업 추진과 무인기 산업을 집적해 서부경남을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선업 수주는 지난해 전 세계 선박물량 2529만CGT 중 37.3%를 차지해 2년 연속 세계 1위, 고용도 지난해 11월 기준 11만 1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SG중공업이 인수한 통영 성동조선도 정상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를 유치해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지능화 부품개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 데서 나아가 내년까지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실증지원 사업에 200억 원,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건립 지원에 75억 원을 투입한다.

또 지난해 정부 공모에 선정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사업에 2022년까지 930억 원을 들여 하루 5t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에너지 전환 산업 지원 = 도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초대형 풍력 생산거점 마련,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 지원 등 에너지 신산업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2024년까지 4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15㎿급 초대형 풍력 너셀(회전력을 4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장치) 성능시험과 품질 인증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두산중·효성중공업 등 풍력 대형시스템 기업과 80여 개 관련 기업을 바탕으로 풍력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이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함에 따라 수입대체와 230여 개 중소·중견기업 동반성장 효과를 위한 국산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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