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마을-대학 협력 성과 공유회
마을 노래 제작·벽화 재활용 등
지역사회 문제 직접 해결 경험

고령친화형 무장애 마을 만들기, 주민과 함께 마을노래 만들기, 쌀 공동브랜드 개발, 낡은 벽화를 열린 미술관으로,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학상권, 전통시장 특화하기.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자 추진한 과제들이다. 21일 경남도청에서 '마을-대학 공동체 협력사업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협력사업을 진행한 경남대·경남과학기술대·경상대·인제대·창원대 등 5개 대학 16개 팀 학생들과 지도교수, 마을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과제 선정을 위한 기획, 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 성과 도출을 발표하며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가 주력해온 사회혁신 중 지역대학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역량을 결집하는 첫단추를 끼우고자 추진됐다. 학생들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길을 개척할 수도 있다.

특히 공모를 거쳐 뽑은 마을활동가 32명을 과제별로 처음부터 배치해 대학과 마을 간 소통하고, 활동가는 과제 수행과정에서 역량을 높이도록 진행됐다.

▲ 21일 경남도청에서 '마을-대학 공동체 협력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경남대·경남과학기술대·경상대·인제대·창원대 5개 대학 16개 팀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석 달 간의 활동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 /표세호 기자
▲ 21일 경남도청에서 '마을-대학 공동체 협력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경남대·경남과학기술대·경상대·인제대·창원대 5개 대학 16개 팀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석 달 간의 활동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 /표세호 기자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대학은 지역사회의 싱크탱크다. 학생들이 배운 것을 지역에 접목하고, 지역은 대학의 전문적 도움을 받아 같이 해결해나가는 혁신모델"이라고 말했다.

경남대 활동팀, 마을 과제는 △문학관 옆 미술관-창원시 노산동 주민참여형 오픈갤러리 △그린창동-창원시 창동예술촌 골목 그늘막 조성 △내도사랑-거제 내도마을 주민화합 노래·뮤직비디오 만들기 등이다.

경남과학기술대는 △NJ-남해군 서면 서상마을 산책로 만들기 △n조이-남해군 설천면 금음마을 고령친화형 무장애마을 조성 △도담도담 놀이연구- 진주시 옥봉동 어이든 바닥놀이터 △알리 사회적경제-진주시 대안동 중앙유등시장 지속가능한 플랫폼 개발 등 4개 과제를 진행했다.

경상대 과제는 △잇다-진주시 가좌·호탄동 경상대 캠퍼스타운 문화로 더하고 모으기 △따로 또 같이-진주시 이현동 사람과 자연이 같이 살기 △어반 랩-진주시 찾아가고 싶은 성북동 만들기 등이다.

인제대 과제는 △김해 어벤저스-무장애 해적단 △3㎜-김해 지속가능한 마을미디어 만들기 △프로방스-마을동아리·문패사업 등이다. 창원대는 △문화꿈지기-창원시 문화예술이 꽃피는 태봉마을 △꽃길만 걷자-창원 동읍 무점마을 코스모스 축제 활성화 △팜컬쳐 디자인-창원시 주남저수지 자연농법 쌀 공동브랜드 '주나미' 개발 등을 수행했다.

이날 경남과기대 n조이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상대 어반 랩과 인제대 프로방스는 우수상, 경남대 내도사랑과 창원대 팜컬쳐 디자인은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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