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시설 없이 추운 겨울을 견디는 이웃을 돕고자 마을주민과 봉사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거창군은 지난 17일 마을주민과 봉사단체가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겨울을 따듯하게 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새 보금자리를 제공받은 이웃은 위천면 금곡마을에 사는 ㄱ 씨로 어려운 형편 탓에 보일러 시설 없는 재실을 빌려 살고 있었다. 신체장애가 있는 ㄱ 씨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몇 해 전 아내의 암 투병 소식까지 접하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ㄱ 씨 부부의 어려운 형편은 위천면 주거지 조사 과정에서 알려졌다. ㄱ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 주민들이 나섰다. 마을에 버려진 빈집을 사들여 이들 부부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한 것이다.

더불어 봉사단체인 거창사랑나눔 회원들은 보일러·싱크대·창문·조명시설을 교체하고 도배·장판 작업과 화장실을 고쳐 부부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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