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 의원 공군본부와 협의

공군본부가 오는 3월 양산 천성산 지뢰제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서형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 을)은 "지난해 9월 공군본부와 재추진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지뢰제거를 재개하려 부대 편성, 구체적 범위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가 중국 제자 1000명을 깨우친 곳이어서 '천성산'으로 불리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고산지(화엄늪·원효늪)를 품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높다. 하지만, 천성산 제1봉(해발 922m) 정상부는 1961년부터 공군부대(양산포대)가 주둔해 오다 2003년 12월 철수했다. 이후 2006년 2월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했지만 매설 지뢰는 물론 폐타이어·철조망 등 군부대 시설물이 여전히 남아 사고 위험과 함께 경관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동시에 지역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지뢰 제거를 우선 추진해 천성산을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 지뢰가 남은 곳은 평산동 산 171-3번지 일대 4만 7800여㎡ 규모 옛 양산포대 주둔지다. 이곳에는 지뢰 4547발이 묻혀있었지만 2002·2003년 1차 작전과 2012년 2차 작전으로 3901발을 제거한 바 있다. 이번 3차 작전은 남은 646발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