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울산현대 황일수 영입
수준급 주력 '우사인 볼트'연상

경남FC가 울산현대에서 황일수(33·윙어)를 영입했다.

경남은 설기현 감독 취임 이후 곧바로 황일수 영입에 공을 쏟은 끝에 13일 건강측정(메디컬 테스트)을 마치고 입단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수준급 주력으로 우사인 볼트에 빗대 '황볼트'라는 별명을 듣는 그는 173㎝ 키에 72㎏ 몸무게로 전성기에는 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오른발을 주로 쓰지만 왼쪽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오른쪽보다는 왼쪽 윙어로 뛸 때 더 파괴력이 좋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측면에서 치고 달려들어가 중앙으로 접어드는 플레이 스타일을 자주 선보였다.

▲ /프로축구연맹
▲ /프로축구연맹

지난해 대구FC로 임대갔다가 복귀한 박기동과는 상주상무 시절 투톱으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장거리 드리블로 기운이 달리면서 골 결정력이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2010년 대구에서 프로 데뷔 후 2014년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해 K리그 정상급 윙어로 떠올랐다. 2017년에는 중국 슈퍼리그 옌볜 푸더로 이적해 중국 리그도 경험한 후 2018년 울산으로 K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울산까지 통산 273경기에 나서 42골 38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황일수 영입전에는 대전하나시티즌도 가세했지만, 장기계약 조건을 제시한 경남으로 최종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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