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이겨내고 돌아와
"재활 치료 아프고 힘들었다
항상 그랬듯 팀에 헌신하면
1부리그 돌아갈 수 있을 것"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경남FC를 떠났던 네게바가 경남에 다시 왔다.

네게바는 지난 12일 입국 후 13일 오전 건강측정(메디컬 테스트)을 마치고 오후에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함안 클럽하우스에 합류 후 15일 태국 전지훈련에 동행할 예정이다.

네게바는 구단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직원들과 장난을 치는 등 예전의 밝은 성격을 그대로 보였다. 다음은 네게바와 일문일답.

-경남에 다시 복귀한 소감은?

"다시 돌아올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다. 큰 부상으로 팀을 떠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경남에 좋은 기억이 있어서 복귀 결정하기까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 네게바가 13일 오후 경남FC 구단 사무국에서 입단 계약서에 서명한 후 사무국 직원과 포옹하고 있다./정성인 기자
▲ 네게바가 13일 오후 경남FC 구단 사무국에서 입단 계약서에 서명한 후 사무국 직원과 포옹하고 있다./정성인 기자

-네게바에게 경남은? 가족들에게 창원은 어떤 의미인가?

"경남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아내와 아이까지 가족처럼 맞아주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기쁘다. 햇수로 3년째 경남에 있을 수 있게 됐는데 지금도 그런 느낌이다."

-경남이 예전과 달리 2부로 강등됐다.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항상 해왔던 것처럼 돕고 헌신하는 것이다. 팀을 돕고 동료를 돕고 최대한 헌신하면 경남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파엘 코치가 경남에 있다. 어떤 기대를 하나?

"내가 겪어본 코치 중 최고의 피지컬 코치였다. 성실하고 전문적이며 인간적이다. 지난 2년간도 많은 도움 받았고, 지금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하파엘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어쨌든 하파엘 코치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서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 하파엘 코치가 있어 다른 선수들도 부상 방지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네게바가 경남FC 엠블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정성인 기자
▲ 네게바가 경남FC 엠블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정성인 기자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수술받고 퇴원 후 첫 재활이 굉장히 아프고 힘들었다. 가족이 옆에 있었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로 겪어냈다. 이후 의료적인 재활 치료는 모두 끝냈다. 이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피지컬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동안 빠진 다리 근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발기술이 뛰어난데 타고난 것인가 배운 것인가?

"아무래도 타고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브라질에서 축구를 시작했다는 것도 도움이 됐다. 어릴 때부터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공을 차면서 배우지 않은 기술인데도 자연스럽게 익힌 것인데, 한국에서 잘 안 쓰는 기술이다 보니 경기에서 실제 쓰면 통한다는 것을 알았다."

-경남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해달라.

"팬들께 감사드린다. 돌아올 수 있어 행복하고, 최선을 다해 원래 그 네게바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겠다. 그리하여 경남이 원래 있어야 할 1부로 돌아가게 최선을 다하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