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미술관 기획전시회
통영화가 박동열 초대전 마련

사천에 있는 우주미술관이 새해를 맞아 기획전시회 '위대한 통영 화가 박동열 초대전'을 마련했다.

통영에서 활동하는 박동열 서양화가는 나전칠기 제조에 25년간 종사하면서 옻칠과 도안, 자개 놓는 법, 칠기의 문양과 전통기법을 익혀온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 박동열 화가 작품 '영운리 마을'.  /우주미술관
▲ 박동열 화가 작품 '영운리 마을'. /우주미술관

주로 고둥, 소나무, 국화, 매화 등 전통문양으로 장식하고 화면을 분할해 통영항, 바다, 소나무 등을 배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박 화가는 통영바다 빛깔 코발트블루와 토속미의 발견·재해석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으며 전통문양과 현대의 소통을 표현한다.

허남규 관장은 "박 화가는 40년 동안 불편한 몸에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며 창작활동을 해 왔다"면서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며 한국 전통문양의 연구와 미학을 조형언어로 빚은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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