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내년 사업 가시화 기대

진주시 정촌∼사천시 축동 간 국도 33호선 우회 신설 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진주시는 1500억 원의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국도 33호선 우회도로 신설 사업(6.08㎞)이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에서 투자 우선 순위에 따라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가 완공되면 진주∼사천 차량 출퇴근 시 개양오거리에서 경상대 입구와 정촌산단 앞에 발생하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촌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그동안 시는 선제로 사업 용역을 시행하고, 조규일 시장이 정부 부처를 방문해 진주∼사천 간 도로 신설을 건의해왔다.

또 경남도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지속적으로 도로 신설 필요성을 요청한 결과, 이번에 국도 3호선과 33호선을 분리하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시장은 "그간 오랜 공을 들인 결과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라며 "정부의 최종 계획에 반영될 때까지 온힘을 다해 진주~사천이 편리한 생활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의 재정이 대거 투입되는 투자 사업에 대해 사전에 검증·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비 300억 원 이상인 신규 대형 투자사업에 앞서 시행되며, 사업 우선순위, 재원조달 방법, 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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