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팜엔코 산성마을 찾아농가에 저감 기술 전수

고성군 거류면 산성마을의 축산 악취문제를 해결하고자 군과 기업이 머리를 맞댔다.

지난 8일 하림그룹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팜엔코 조준희 대표는 축산 악취로 골머리를 앓는 산성마을을 찾아 축산 악취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분뇨처리시설을 점검하고 악취 저감 기술을 농가에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군청 축산과와 환경과를 비롯해 한돈협회 고성군지부·숭의축산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앞서 군과 하림그룹은 2019년 5월 축산 냄새 관리 및 분뇨처리기술 교류, 축산 전문가 기술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농업회사법인 ㈜팜엔코 조준희 대표 등이 축산 악취로 골머리를 앓는 고성 산성마을을 찾아 배수로를 살피는 모습. /고성군
▲ 농업회사법인 ㈜팜엔코 조준희 대표 등이 축산 악취로 골머리를 앓는 고성 산성마을을 찾아 배수로를 살피는 모습. /고성군

이번 방문도 군과 하림그룹 간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하림그룹이 운영하는 논산 봉동농장은 과학적인 분뇨처리 기술과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3단계 바이오필터 등의 첨단설비로 10년 넘게 냄새 없는 농장을 유지해 왔다.

이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지역 축산 농가에 전액 무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축산 악취를 둘러싼 축산농가와 인근 주민의 마찰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산성마을 주민들은 오랜 기간 축산 악취로 고통을 받아왔다"며 "이번 하림그룹의 컨설팅을 시작으로 고성군이 축산 악취 해결을 위한 지자체-기업 간 협업 우수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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