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와이즈유) 스마트공과대학이 인공지능융합연구소 개소식과 특강을 지난 8일 양산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이날 문을 연 연구소는 올해 대학혁신사업의 하나인 인공지능 교육·연구용 GPU서버를 갖추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앞으로 인공지능 전용실습실 등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비주얼 모빌리티(Visual Moility)와 인텔리전트 시큐리티(Intelligent Security) 분야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소장은 컴퓨터공학부 이한성 교수가 맡는다. 이 소장은 고려대에서 '기계학습 및 데이터마이닝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내 최고 대기업 연구소에 근무하다 지난해부터 영산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지능형 주행 및 이동로봇을 위한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기술'과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컴퓨터·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이다.

영산대는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인공지능 분야 특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양산캠퍼스가 이미 미래수송기기 분야 특성화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미래수송기기 핵심 기술을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주행·이동로봇 응용 기술로 보고 이 분야 연구로 스마트공과대학 경쟁력을 차별화할 전략이다.

개소식과 함께 열린 특강에서 오세영 영산대 석좌교수는 "중국에 못 미치는 우리나라 인공지능 분야 현실이 안타깝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학부과정 신설 등 인재 양성 노력이 절실하다"며 인공지능 관련 연구와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1세대 인공지능 석학인 오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2018년 2월까지 포스텍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로봇공학, 지능형 차량·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내비게이션 등이다. 최근에는 무인 공중차량(UAV)·드론, 얼굴 모델링·추적, 교통물체 탐지를 위한 극한의 학습기계 분야 최첨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영산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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