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두루 경험·태클 돋보여
강의빈·석상범 자유계약 합류
윙어·아시아 쿼터 카드 만지작

활발한 선수 영입으로 팀 재건에 나선 경남FC가 인천유나이티드 출신 김경민(30)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민은 지난해 말 경남과 계약하고 연말 건강측정(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 이어 지난 3일 함안에서 시작된 동계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 경남FC에 합류한 김경민이 함안군 동계훈련장에서 공을 들고 서 있다. /정성인 기자
▲ 경남FC에 합류한 김경민이 함안군 동계훈련장에서 공을 들고 서 있다. /정성인 기자

김경민은 언남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년 부천FC1995에서 프로 데뷔했다. 데뷔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으로 활동하면서 13경기에 출전해 1득점 했다. 2015년 인천으로 이적해 2017년까지 24경기에 출전한 후 태국 촌부리로 진출했다.

촌부리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간 4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부천과 인천에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수비수로서의 능력치가 다소 저평가됐다는 평도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볼 수 있지만, K리그에서는 센터백에 더 강점을 보였다. 특히 3백에서 강한 모습이었다. 슬라이딩 태클 타이밍과 질이 꽤 괜찮고 185㎝ 키에 81㎏으로 피지컬도 튼튼한 편이다. 이로써 경남은 기존 한국 선수 중앙수비 라인 보완은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경남은 중요 영입 카드로 제리치 활용도를 높여줄 수 있는 윙어와 아시아 쿼터 호주 수비수 정도만 영입하고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철수할 전망이다.

▲ 강의빈. /경남FC
▲ 강의빈. /경남FC
▲ 석상범. /경남FC
▲ 석상범. /경남FC

한편 경남은 8일 자유계약 신인으로 광운대 출신 강의빈(22·DF)과 중앙대 출신 석상범(22·DF)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남의 U-22 경쟁도 훨씬 박진감 넘칠 전망이다.

강의빈은 중앙 수비수로 188㎝·85㎏의 남다른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와의 1대1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도 뛰어나다.

석상범은 2017년 대학축구 강호인 중앙대에 입단해 첫해와 이듬해 1·2학년 대학축연맹전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도 일조했다. 포지션은 사이드 수비수로, 드리블을 활용한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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