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121곳 조사
고성군 21곳으로 가장 많아

▲ 창원시 진해구 동천 기수갈고둥. /낙동강청
▲ 창원시 진해구 동천 기수갈고둥. /낙동강청

경남지역 66개 하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기수갈고둥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멸종위기에 처한 기수갈고둥의 서식지를 파악하고자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경남지역에 있는 121개 하천의 기수지역(하천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약 55%에 해당하는 총 66개 하천에서 기수갈고둥 서식지를 확인했다.

고성군에서 가장 많은 21곳의 서식지가 확인됐고, 창원시 15곳, 거제시 14곳, 사천시 10곳, 통영시 6곳이다.

기수갈고둥은 기수지역의 크고 작은 돌들이 있는 지점에서만 서식하는 고둥으로 1990년대 이후 하천과 해안선 개발로 서식지가 대부분 훼손되어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종이다.

종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주로 소규모 하천에서 좁은 면적을 차지하며 서식하는 특성과 서식지역에 대한 자료 부족 등으로 서식지 훼손 우려가 큰 상황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앞으로 하천에서 사업 추진 시 사전에 기수갈고둥의 서식지가 보호될 수 있도록 '기수갈고둥 분포 현황도'를 발간해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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