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접전 끝에 64-65 역전패
창원 9승 17패…10팀 중 '9위'

창원LG의 안양KGC 상대 홈 5연승 흐름이 끊겼다.

LG는 26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64-65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언제나 그렇듯 승부는 4쿼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마지막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40-46으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LG는 캐디 라렌의 자유투 2득점에 이어 정희재 강병현의 3점포가 3개 잇따라 터지면서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크리스 맥클러에게 3점포에 이은 득점과 추가자유투 등 6실점 하면서 재역전 당했다.

53-58로 점수가 벌어졌고 한동안 5점차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때 김시래가 빛났다. 경기 종료 3분 4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과감하게 골밑 돌파를 시도했고, 파울트러블에 걸려있던 박지순을 5반칙 퇴장시키는 파울을 유도,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림에 꽂아넣었다.

이어 2초 후 문성곤도 5반칙 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종료 5.2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다시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64-63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LG.

▲ 26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안양KGC 경기에서 창원LG 해리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 26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안양KGC 경기에서 창원LG 해리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KGC 김승기 감독은 작전시간 2개를 잇달아 쓴 후 시작된 KGC 공격에서 양희종의 공을 받은 맥클러가 골밑슛을 성공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이제 1.4초. 김시래가 골밑으로 돌파하며 파울을 유도하고자 했으나 버저가 먼저 울렸다.

이날 승부는 자유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LG는 자유투 30개를 얻어 20개를 성공하며 67%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서 김시래가 얻은 16개(성공 14개)를 제외하면 14개 중 6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90%대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중인 김시래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동시에 상대 파울까지 유도하면서 쏠쏠한 득점을 했다.

이날 17득점 가운데 야투로 얻은 득점은 3점슛 하나였고 나머지는 모두 자유투였다. 반면 라렌이 8개 자유투 중 3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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