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치러진 초대 민선 경남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권영민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나섰다.

권 후보는 23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깨끗하고 공정하며, 모범적인 선거가 되어야 함에도 불법선거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도청 고위직과 체육회 고위직 인사를 거명하면서 관권선거라고 주장했다. 또 선거인단 명단이 상대 후보에게 5일 먼저 유출됐고,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배정됐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증인과 증거·녹취록 등이 있다며 조만간 수사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법정공방으로 갈 가능성도 비쳤다.

이에 대해 경남도체육회와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선거인단은 공정하게 추첨으로 구성했으며, 명단 사전 유출도 없었다고 밝혔다. 선거도 체육회는 사무 보조만 했고 실제는 선관위가 진행해 체육회 사무처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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