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브론사서 반잠수식 1기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일감을 따냈다.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셰브론사로부터 반잠수식 원유 생산 설비 선체(Semi-Submersible Floating Production Unit Hull) 1기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는 앞서 2014년 약 3조 원 규모 원유 생산 플랜트인 TCO 프로젝트(셰브론 지분 50%)를 수주한 이후 5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상반기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일감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시기에 수주에 성공해 일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상세 설계부터 구매·생산·시운전·운송까지 프로젝트 모든 공정을 소화한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016년 셰브론과 맺은 해양플랜트 발주 기본합의서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란 데 의미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과 1985년부터 30년 넘게 신뢰 관계를 쌓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셰브론과의 파트너 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셰브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14개의 프로젝트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금액으로는 약 16조 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건조하는 셰브론의 TCO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또다시 셰브론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선주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설비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될 예정이다.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7만 5000배럴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 약 59억 5000만 달러 상당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83억 7000만 달러)의 약 7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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