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해결사 본능 발휘
전주KCC전 79-72 승리

창원LG가 이어진 원정 3연전에서 2연승을 챙기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LG는 12일 열린 전주KCC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번째 대결에서 김시래의 맹활약에 힘입어 79-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KCC 상대로 2연패 중이었기에 이날 승리의 의미가 더 컸다.

반면 KCC는 2연승으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KCC에서는 두자릿수 득점을 4명이 기록했지만 LG는 김시래와 캐디 라렌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하지만 LG는 리바운드에서 43대 35개로 압도하며 고른 득점을 올려 승리할 수 있었다. KCC는 출전선수 중 4명이 무득점이었지만 LG는 출전 선수 모두 득점에 가세했다.

▲ 창원LG의 김시래(오른쪽)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KBL 전주KCC와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시래는 이날 4쿼터 종료를 52초 남기고 승부를 결정 짓는 3점포를 터뜨렸다. /연합뉴스
▲ 창원LG의 김시래(오른쪽)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KBL 전주KCC와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시래는 이날 4쿼터 종료를 52초 남기고 승부를 결정 짓는 3점포를 터뜨렸다. /연합뉴스

1쿼터 시작은 김시래와 김동량이 호흡을 맞추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상대 포워드 송교창을 막지 못하면서 쿼터 종료 2분 37초를 남기고 21-22 역전을 허용한 이후 끝내 다시 뒤집지 못하고 23-30으로 쿼터를 내주고 말았다. 송교창은 1쿼터에서만 14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KCC는 라건아와 찰스 로드, 이대성만 득점에 성공하며 15득점에 그쳤다. 이때 LG가 18득점으로 41-45까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에서 59-59 동점을 만든 LG는 4쿼터에서 결국 승부를 뒤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4쿼터는 엎치락 뒤치락이 이어졌다. 어느 팀도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한채 계속 동점과 2점차 역전을 되풀이했다. 경기종료 2분 37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스틸 후 캐디 라렌이 2점을 넣으며 LG가 74-72로 앞서나갔다. 이후 강병현의 자유투 2개로 점수를 벌였다. 52초를 남기고는 김시래의 3점포가 터졌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득점은 김시래가 이날 던진 5개 3점슛 가운데 유일하게 성공한 것이다.

김시래는 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조율했고, 캐디 라렌은 25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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