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4곳과 하동지역 3곳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거제시는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가 발표한 어촌 뉴딜 300 사업에 예구항, 저구항, 도장포항, 산전항 등 4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낙후된 어촌과 어항을 현대화해 해양 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 혁신 성장을 끌어내는 사업이다.

예구항은 '꽃길 따라 뱃길 따라 희로해락 예구마을'을 주제로 사업비 102억 원을 투입해 도선 접안 시설을 갖추고 테마길, 복지센터, 야간 경관, 다목적센터, 해상택시 체험장 등을 만든다.

저구항은 사업비 91억 원을 들여 '사계절의 멋과 맛을 즐기는 저구마을'로 꾸민다. 주요 사업은 여객선 계류 시설, 여객선 터미널 증축 등이다.

도장포항은 '바람과 바다와 사람이 어우러진 관광마을 도장포'를 지향한다. 사업비 130억 원으로 선착장·동백숲 정비, 쌈지공원 조성, 스카이워크 설치 등을 추진한다.

산전항은 사업비 113억 원을 들여 '오감이 즐거운 행복한 달빛 조각섬 산달도'로 개발한다. 주된 내용은 어항 시설 확충, 선착장 보강, 굴 패각 현대화 시설 등이다.

하동군은 금남면 구노량항과 대도항, 광양시와 공동 신청한 내수면의 하동 두곡마을과 광양 섬진마을이 선정됐다.

이에 하동군은 군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309억 원(국도비 243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구노량항은 사업비 85억 1600만 원을 투입해 '행복과 기쁨을 가져오는 대문 없는 열린 돌게 구노량마을'을 주제로 어항정비, 방파제 연장, 행복돌게센터 건립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대도항은 사업비 83억 8200만 원을 들여 '어촌주민이 만드는 다시 찾는 섬, 대도'라는 비전을 통해 물양장과 계류시설 정비, 이순신 되울림 전망쉼터 조성, 대도체험 라이딩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광양시와 함께 추진할 섬진강마을 재생사업은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두곡·섬진포구 정비, 강마을 레저파크 조성, 전통나루터 거점복원, 전망대 등의 사업이 계획돼 있다.

하동군은 또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통해 내수면의 생태환경 개선과 수산자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영호남의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어울림마을 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어촌뉴딜 사업에 3곳이 선정됨으로써 낙후된 시설정비와 함께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어촌의 쾌적한 정주·관광기능 강화는 물론 주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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