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10일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 다목적 CCTV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업자들의 거센 반발로 또 무산됐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직원과 경찰 200여 명을 동원해 집결지 입구에 CCTV를 설치하려고 했다. CCTV 설치는 10월 30일·11월 15일 업주 반발로 무산된 이후 세번째 시도다.

▲ 창원시가 2019년 12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 집결지 입구에 CCTV 설치시도를 했으나 업자들이 사다리차에 올라가 작업을 막고 있다. /김구연 기자
▲ 창원시가 2019년 12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 집결지 입구에 CCTV 설치시도를 했으나 업자들이 사다리차에 올라가 작업을 막고 있다. /김구연 기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성매매 집결지 업자 수십 명이 대기했고, 휘발유를 몸에 뿌리는 등 이전보다 더 거세게 반발했다. 창원시가 CCTV 설치 사다리차를 이동하자 이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반발하던 여성 3명이 실신해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창원시는 업자들은 1시간 이상 대치하다 오후 업자 대표와 따로 협의키로 하고 CCTV를 설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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