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의원회 동의…이달 중 최종안 교육부 제출 방침

진주에 있는 국립대학인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통합을 위한 교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경상대는 4일 학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학평의원회를 열어 대학 통합에 동의했다. 앞서 경남과기대도 지난달 대학평의원회에서 통합에 동의했다.

두 대학이 교내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대학통합공동위원회를 다시 열어 통합안에 대한 보완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공동위는 연내에 최종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두 대학은 지난달 8일 통합 의견조사 결과 경상대 62.4%, 경남과기대 64%가 통합에 찬성했다.

다만 경상대 학내 구성원 간 의견 마찰로 동의 절차가 한 달가량 늦어졌다. 경상대 교수대의원회는 지난달 27일 통합에 따른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유사·중복학과에 대한 학과별 의견 존중, 교직원의 신분보장 등 통합을 두고 몇가지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경상대 대학본부 앞에서 학생들과 비정규직 교수들로 구성된 '민주적 대학통합 논의와 결정을 위한 경상대 대책위원회'가 출범식을 하고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학통합 찬반투표를 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1월 12일 공개한 대학통합 찬반 2차 의견조사에서 투표권을 가진 1774명 중 경상대 학생은 단 307명이었다"며 "전체 재학생 중 2.2%, 전체 재적생 중 1.1%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통합 절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학통합 찬반 투표를 하고 △대학평의원회에서 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재논의하고, 투표 주체 간 반영비율도 재조정하라고 요구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