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연말이면 돼지저금통을 털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공무원이 있어 세상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성군청 행정과에 근무하는 심재술 주무관은 지난 2일 주민생활과를 방문해 한 해 동안 모은 돼지저금통을 내놓았다. 그가 맡긴 저금통에는 65만 2730원이 들어있었다.

심 주무관은 매년 12월 1일 돼지저금통을 구입해 동전 등 자투리 돈을 저금하고, 다음 해 12월 1일이면 저금통을 고성군 주민생활과에 기탁하는 선행을 2011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심 주무관은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웃사랑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주무관은 평소 봉사활동과 나눔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고성군청 공무원자원봉사단에 소속돼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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