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도서관 뒤∼용강정수장∼옛 향촌농공단지 연결
오늘 사천시-그린파워 협약…3년 5개월여 만에 일단락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 최대 현안인 우회도로 개설사업의 협상이 타결됐다.

사천시는 4일 오후 2시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송도근 시장과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고성그린파워㈜ 임진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우회 도로 개설을 위한 최종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5년 7월 시작된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 간 협상이 3년 5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의 최종 협약서 내용을 보면 우회도로 개설 노선은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옛 향촌농공단지 입구이며, 길이 4.3㎞, 폭 18m 왕복 2차로이다.

토지 보상비와 설계비는 사천시가, 도로 개설 공사비는 고성그린파워가 각각 부담한다.

그동안 사천시 동지역 주민들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로 시내 중심부를 가로질러 운행하는 발전소 차량 탓에 소음과 먼지 등의 영향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해왔다.

이에 사천시는 공무원(2명)과 시의원(2명), 시민대표(1명), 고성그린파워(주) 직원(5명) 등 총 10명으로 전담반(TF)을 구성해 12차례 걸쳐 협상을 진행해 왔다.

사천시는 우회도로 건설 구간이 도시계획 도로라며 고성그린파워에 37m 폭 도로 개설과 공사비 358억 원을 부담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고성그린파워 측이 139억 원 이상 부담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아 협상에 난항을 겪어오다 이번 절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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