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평균 득점 리그 꼴찌
감독 "자신감 부족" 꼽았지만
김시래 부담 덜 '해결사' 필요

창원LG 등 4개 팀은 이미 2라운드까지 마무리했고, 다른 팀들도 주중 경기에서 2라운드를 모두 마친다. 오는 6일부터는 3라운드가 시작된다.

2라운드가 끝나면 10개 구단은 모두 상대팀과 홈과 원정경기를 1경기씩 치르며 모두 18경기를 소화한다.

LG는 6승 12패로 선두 서울SK에 6.5경기차로 10위다. 홈에서는 4승 5패, 원정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LG는 부산KT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까지 2승 0패다. 하지만 서울SK, 원주DB, 전주KCC, 서울삼성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안양KGC, 울산현대모비스, 고양오리온과는 1승 1패다.

지난해와 달리 LG가 초반에 맥을 못추고 있다. 개막 5연패를 비롯해 연패는 많고 2연승이 딱 한 번 있다.

LG는 18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71.4득점을 하며 리그 꼴찌에 머물러있다. 3점슛을 경기당 6.8개 성공시키며 이부문 8위에 올랐지만 2점슛은 19.7개로 꼴찌다. 이 부문 평균이 22.0개인데 여기에도 못 미친다.

반면 실점은 경기당 76.0개로 최소 실점 부문 1위다. 리그 평균 78.0실점보다 더 짠물수비를 펼치고 있다.

3라운드 반등을 하려면 공격력이 살아나야한다. LG 외국인선수 캐디 라렌은 현재 리그 득점 선두다. 경기당 22.9점을 넣고 있다. 또한 리바운드(11.8개)와 블록(1.3개) 2위다. 김시래는 경기당 5.8 도움으로 이 부문 2위다. 자유투 성공률은 90%로 1위.

국내선수 득점 30위 안에 LG 선수는 김시래 혼자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해주는 선수래야 라렌과 마이크 해리스(13.9), 김시래(10.4) 3명 뿐인 걸 봐도 국내선수의 저조한 득점력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국내선수의 부진 원인을 개막전 서울삼성과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벌이고도 오심으로 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KBL은 이 경기에서 오심을 사후 인정했으니 기세좋던 선수들의 사기가 꺾일만도 했다. 하지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후 인터뷰에서까지 감독이 "자신감 부족"을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인다.

LG는 이번주 주중 경기가 없다. 오는 7일 고양오리온을 시작으로 원정 3연전을 치르고 14일에야 창원으로 돌아온다.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받을 수 없어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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