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곳 청정도서 인증 목표 …폐납 2.4t 수거

국립공원공단이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거제 일원에서 진행하는 '납 없는 국립공원'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납 없는 국립공원, Lead Free Hallyeo' 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결과 올해 27개 섬이 청정 도서로 인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사무소는 낚시꾼들이 버리는 납추와 낚싯대 고정용 납이 자연환경 오염은 물론 사람 건강까지 해친다고 판단해 지난 2016년부터 통영·거제지역 섬과 해안에서 납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그 결과 11월 말 현재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거제지구 83개 섬 중 납이 없는 9곳을 제외한 74개 섬과 21곳 해안에서 납 수거작업을 완료했다. 올해까지 수거한 납이 2.4t에 달한다.

사무소는 이에 납 쓰레기 수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자 해양쓰레기 전문 기관인 (사)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으로부터 납 청정 도서 검증을 받아 올해 폐납 청정 목표 도서 33개소 중 약 82%인 27개 섬에 대해 '납 청정 도서'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검증에서 납이 발견된 섬에 대해서는 추가로 납 쓰레기 수거를 완료해 연내 납 청정 도서 검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무소는 이와 함께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납 청정 도서로 유지하고자 캠페인 등 홍보는 물론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납 사용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동부사무소 양수민 해양자원과장은 "애초 내년을 목표로 했던 사업이 시민 등의 관심으로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 보호와 지속적인 납 청정지역 유지에 낚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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