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 간소화해 내년 시행…사전 등록 사진으로 확인

통영시가 도서민을 대상으로 배를 탈 때 절차를 간소화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시는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임병규)과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지난 6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연안해운 공공성 강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여객선 이용 빈도가 높은 도서민의 승선 시 신분증 확인에 대한 불편을 덜고자 진행한다.

이에 한국해운조합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데, 도서민은 사진 등록을 하면 신분증 없이도 여객선을 탈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도서민이 거주지 소재 읍면을 방문해 개인정보 동의 및 사진 촬영·등록을 하고 해당 공무원 승인을 거치면 매표 시스템 내 도서민 사진이 입력되는 방식이다.

여객선 이용 시 발권 시스템상 사진 정보와 대조함으로써 신분증 확인절차를 갈음한다. 승선 때에도 별도로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스캐너에 표출되는 사진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승선 절차가 마무리된다.

시는 내년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소속 읍면 공무원 대상으로 사업 내용과 사진 등록방법 등을 교육했다.

또한,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발권 교육을 해 제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다만, 사진 등록을 하더라도 통신 장애 등 기기 사용 불량 시 확인이 필요해 신분증을 상시 휴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석주 시장은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구축으로 통영 도서민 여객선 이용에 불편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상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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