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품 대여·회수통 비치
마창진환경련 "환영"논평

"생수 페트병 아닌 정수기, 종이컵 아닌 다회용컵 사용한 축제 진행 칭찬합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18일 친환경축제를 표방한 창원시 행사를 환영하는 논평을 냈다.

그 행사는 바로 지난 16일 창원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 '7회 창원음식문화축제'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요리 경연대회와 각종 전시·체험 행사,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 퍼포먼스와 함께 '1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시는 축제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음식을 맛볼 때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그릇, 수저 세트를 나눠주고 다회용컵과 다회용컵 회수통을 군데군데 비치했다. 또 집에서 잠자는 다회용컵(텀블러)을 모아 대여해 주고 생수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자 행사장 곳곳에 정수기를 비치했다. 시는 장터 음식을 파는 부스에도 다회용 숟가락·젓가락·컵·접시를 준비해 음식을 제공했다.

▲ 지난 16일 친환경축제를 표방한 창원음식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장에 놓인 대여용 다회용 컵.  /마창진환경련
▲ 지난 16일 친환경축제를 표방한 창원음식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장에 놓인 대여용 다회용 컵. /마창진환경련
▲ 지난 16일 친환경축제를 표방한 창원음식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장에 놓인 다회용품 수거함.  /마창진환경련
▲ 지난 16일 친환경축제를 표방한 창원음식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장에 놓인 다회용품 수거함. /마창진환경련

환경단체는 "이날 먹다 남은 음식물이 지저분하게 담긴 일회용 접시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꾹꾹 눌러 담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며 "일회용품 모니터들이 우수한 점수를 줄 만한 축제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사용한 다회용 컵과 용기를 다른 행사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세척·보관하는 후속 조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이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다른 축제장과 장례식장, 호텔, 푸드트럭 등 사회 전반에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환경위생과는 이후 축제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주 환경위생과 과장은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잠자는 다회용컵 깨우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일회용품 없이도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이후 시 주관 행사에서도 일회용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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