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전 압박수비 맹활약
현대모비스와 원정 84-76 승리
시즌 5승 10패 9위로 순위 상승

창원LG가 울산현대모비스 상대 3연패, 모비스 원정경기 8연패를 끊어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 모비스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LG가 캐디 라렌과 정희재 등의 활약에 힘입어 84-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원정 경기 승리다. 이로써 LG는 5승 10패를 기록하며 고양오리온을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이날 LG에 승리 못지않게 희망을 준 것이 김시래가 부활해 복귀했다는 점과 신인 박정현도 즉시전력감으로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김시래는 이날 31분 19초를 뛰면서 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코트를 조율하면서 공수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안정적이었다. 특히 4쿼터 1분 54초를 남기고 상대 가드 양동근을 압박수비하면서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유발한 게 LG 승리를 사실상 확정짓는 계기가 됐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에 온 '최대어' 박정현은 15분 16초 뛰면서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에서만 8득점 2리바운드 활약했지만 1쿼터 턴오버 2개는 아쉬웠다. 그때까지 무득점이었던 모비스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발판을 제공했다.

라렌은 23득점 16리바운드로 LG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3쿼터에서 모비스로 이적한 리온 윌리엄스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빠진 사이 박정현과 함께 높이 우위를 바탕으로 맹 추격전을 벌여 결국 63-63 균형을 맞춰냈다.

모비스는 지난 11일 KCC와 4-2 트레이드로 영입한 후 첫 경기인 이날 김국찬,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3명을 바로 투입했지만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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