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공백 삼성전 패
오늘 D리그 출전 컨디션 점검

프로농구 창원LG 부진이 오래되고 있다. 특히 주전 김시래와 조성민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지며 이들의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삼성전에서 LG는 고질적인 득점력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65-76으로 졌다. 언제나처럼 캐디 라렌은 26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교체 외국인선수 마이크 해리스는 9분 36초를 뛰며 6득점 3리바운드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6일 부산KT 원정전에서는 정성우 정희재를 필두로 이원대 박병우 박인태 정준원 등 국내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무엇보다 시즌 중 교체 영입된 마이크 해리스의 부진도 팀 부진에 한몫 하고 있다.

LG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 인천전자랜드 원정전에서 2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983년생으로 다소 많은 나이 때문에 긴가민가했던 반응을 씻어낼 만한 활약이었다.

하지만 지난 6일 KT전에서는 13분 43초간 뛰면서 3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고 8일 삼성전에서도 9분 36초 동안 6득점 3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영입 초반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들쭉날쭉한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을 잡아줄 코트의 마법사 가드 김시래 복귀도 늦어지고 있어 팀 성적 향상에 어려움이 있다. 김시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이며 조성민은 경기 중 어깨 부상을 입어 역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김시래는 10일 팀 훈련에 합류한 이후 11일 개막하는 D리그에 출전해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하지만 조성민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주엽 감독과 선수들의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팀 인지도도 높아졌고 관중 유입도 늘고 있지만 경기력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LG 구단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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