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극단 현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함께하는 '2019 예술경영대상'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을 받았다.

올해는 전국 1242개 전문예술법인·단체 중 공모를 통해 10개 단체가 선정됐다. 민간단체가 7곳, 공공단체가 3곳이다. 이들은 30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김희수 수림아트센터에서 '예술경영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이 중 4개 단체를 시상하는데 극단 현장이 선정됐다.

이날 발표는 극단 현장 고능석 대표가 했는데, '오래된 극단의 지속적 성장사례'가 주제였다. 오래전부터 운영이 남달랐던 극단이었다. 1994년에 전국 연극 극단 중 최초로 사단법인 등록을 한 점, 단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점, 배우·스태프뿐 아니라 기획·회계 담당까지 분업화한 점 등 경영 우수 사례로 손색이 없었다.

"지역에서 오래된 극단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장은 극단 자산 공공화를 위해 사단법인을 만들고, 상근 단원을 모집해서 월급을 주고, 서울로 유학도 보내고 이런 흐름이 이어져서 지금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또 지역민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고 대표가 전화로 요약해 준 발표 내용에 극단 현장의 지난 노력이 다 담겨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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