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찾아 여행사와 협약
청두시에 경남관광클럽 결성

경남도가 중국·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2017년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령 이후 최근 중국관광객 회복세와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의 중화권 관광객 유치 움직임에 선제 대응이다. 중국과 대만은 방한 관광객 1,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경남도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여행사와 중국 칭다오·상하이·청두, 대만 타이베이·타이난 지역 7개 대표 여행사를 방문했다.

도는 이번 중국·대만 여행사 마케팅에서 진시황제의 불로 장생초 이야기가 전해지는 '통영 소매물도·거제 해금강·남해 금산', 정유재란 때 희생된 명나라 연합군의 무덤 '사천 조명군총' 등 중국과 관련된 역사적 관광지를 집중홍보했다. 또 대만에는 '함양 상림공원', '합천 해인사 소리길' 등 단풍명소와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 등 계절 관광지를 소개했다.

▲ 경남도는 21∼26일 중국 칭다오·상하이·청두, 대만 타이베이·타이난 지역 7개 여행사를 찾아 중화권 관광객 유치활동을 했다. 사진은 대만 양우여행사와 업무협약식.  /경남도
▲ 경남도는 21∼26일 중국 칭다오·상하이·청두, 대만 타이베이·타이난 지역 7개 여행사를 찾아 중화권 관광객 유치활동을 했다. 사진은 대만 양우여행사와 업무협약식. /경남도

도는 이번 활동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중국 칭다오 금교여행사·강산국제여행사·위신해주여행사, 상하이 망고국제여행사·금강국제여행사, 대만 타이베이 양우여행사와 타이난 원달국제여행사 등 7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했다. 특히 대만 양우여행사는 4박 5일 관광상품 중 3일을 경남에 체류하는 구체적인 구성과 연간 1500명 여행객 모집 수까지 협약했다.

더불어 도는 23일 청두시에서 '경남관광클럽'을 결성해 중국 서부내륙지역에 경남관광 유치를 위한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관광클럽은 최근 자유관광을 선호하는 흐름에 맞춘 입소문 마케팅을 위해 경남 유학·체류 경험자 7명으로 꾸려졌다.

한인음식점 2곳을 경남관광 후원음식점으로 지정해 관광지 사진액자, 각종 홍보물을 비치해 홍보를 할 수 있게 했다. 2014년부터 지정한 후원음식점은 15개 나라에 50곳이 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51호 칭다오 '돈꼬레', 52호 청두 '한방'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과 대만은 방한 관광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관광시장이다. 일본의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 움직임에 대비해 나라별 맞춤형 마케팅을 벌여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