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에서 불이 나 80대 노부부가 숨졌다.

창원소방본부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24분께 진해 한 빌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대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3층 한 가구에 들어가자 자체적으로 불이 꺼진 상태였으나, ㄱ(87) 씨와 ㄴ(84)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ㄱ 씨는 베란다 쪽에 있었고, ㄴ 씨는 현관 쪽에 있었다.

17일 오후 11시 24분께 불이 났다고 신고된 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 내부 모습. /창원소방본부
17일 오후 11시 24분께 불이 났다고 신고된 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 내부 모습. /창원소방본부

출동대는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다. ㄴ 씨는 잠시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는 듯했으나 끝내 병원에서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재산피해를 내고 '질식소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질식소화는 산소부족으로 불이 꺼지는 현상을 말한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