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소매물도에 장기간 방치돼 있던 옛 분교가 철새학교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거듭난다.

통영시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은 2일 '자연자원과 탐방자원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청 열린시장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강석주 시장과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 등 8명이 참석했다.

통영시 관할 유·무인도서는 한반도 남동부 해안 지역 조류서식지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한산권 소매물도는 한반도 남동해안의 철새 중간기착지 역할 및 철새이동경로 연구체험 등 조류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국내 최고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방치된 옛 분교를 정비해 철새학교와 생태체험 프로그램, 과거 사진전시, 포토존 등을 운영하는 등 소매물도 관광활성화와 철새 생태보존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게 된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외국은 철새 이동경로 연구 등 전문영역에 일반인 자원봉사자 참여율이 높다"며 "통영시와 협력으로 조류연구라는 전문 분야를 대중화할 수 있게 된 점이 이번 협약의 큰 의미"라고 밝혔다.

강석주 시장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철새 체험프로그램, 생태탐방이 연계된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두 기관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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