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쓰레기정책 토론회
참가자들, 시에 조례 요구

생활쓰레기만 제대로 버리면 세상이 달라진다.

경남도민일보와 창원시의회, 창원시가 주관한 쓰레기 제로 정책을 위한 '쓰담쓰담 프로젝트 시민토론회'가 1일 오후 2시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경남도민일보는 지난 5월부터 쓰레기도 잘 쓰고 잘 담으면 자원화될 수 있다는 취지로 19회에 걸쳐 기획보도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혜영 경남도민일보 기자는 편하게 쓰면서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를 하나부터 열까지 보도해보자는 취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다양한 쓰레기 중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시·구청에서 생활폐기물을 잘 처리해주다 보니 분리배출도 제대로 하지 않고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다"며 "일본의 작은 마을은 종이류를 9가지로 배출해 분리수거를 하는 반면 우리는 이른바 돈이 되는 쓰레기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분리수거도 잘 안 된다. 시민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할 수 있는 것들은 먼저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교육 등이 필요하다"며 △쓰레기통 배치 △요일별 재활용품 수거시스템 도입 △쓰레기 처리 정보 알림 서비스 △쓰레기 교육 체험단 운영 등을 제언했다.

▲ 쓰담쓰담 프로젝트 '쓰레기 제로' 정책 변화를 위한 시민 토론회가 1일 오후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 쓰담쓰담 프로젝트 '쓰레기 제로' 정책 변화를 위한 시민 토론회가 1일 오후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김동주 창원시 환경위생과장은 2020년 중점 추진계획과 쓰레기 중·장기 처리계획과 발전방향 등을 발표했다. 특히 중·장기 처리계획에 대해 "인구는 줄고 있지만 생활문화 변화로 포장재와 일회용품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오염자 부담 원칙을 우선으로 도입해 생산, 유통, 소비 각 단계에서 환경친화적 소재를 사용하고 과대포장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수거체계 효율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제한을 위한 법적 규제를 마련하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박종권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은 "장례식장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하는 이유를 세척 등에 있다고 한다. 창원시에서 일회용품 근절을 위해 지원책 등을 마련하고, 이를 하지 않는다면 규제를 할 수 있는 조치 등을 조례 등으로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경남도민일보>는 이날 토론회의 자세한 내용을 오는 4일 자 '쓰담쓰담프로젝트' 기획 연재 기사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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