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1시 53분께 통영시 광도면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 LNG(액화천연가스)저장탱크 5호기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은 14만㎘ 용량의 빈 탱크에서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은 보냉재 교체 작업 중 발생했다. 탱크 내 곤돌라 단선으로 스파크가 일어 보온재로 튀면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앞서 당일 오후 5시께 해당 탱크 보냉재에서 발생해 작업자가 자체 진화했으며, 오후 7시께에도 재차 발화해 공사 자체 소방대가 2시간에 걸쳐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밤늦은 시간 다시 연기가 발생해 소방대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탱크 내 산소를 차단하고자 질소가스를 투입해 저절로 연기가 꺼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불이 확산할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기지본부에는 20만㎘ 가스탱크 4기와 14만㎘ 탱크 13기가 있으며, 불이 난 탱크는 지름 50m에 높이 50m의 원통형 구조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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