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고서마을 60대 생계 위기
군·주민 합심 의료·주거 지원

폐기물로 가득 찬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어렵게 생활하는 60대가 행정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그리고 주변 도움으로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주인공은 하동군 하동읍 고서마을에 사는 김모(62) 씨. 김 씨는 하동읍과 하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주민, 기업체 등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26일 '행복드림 1호'에 입주했다.

▲ 지난 26일 하동군 '행복드림 1호' 입주식 모습. /하동군
▲ 지난 26일 하동군 '행복드림 1호' 입주식 모습. /하동군

단층 콘크리트 슬래브 주택에 살던 김 씨는 폐기물을 버리지 않고 집안 곳곳에 쌓아둔 탓에 집 안팎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다. 지난 7월 중순에는 교통사고로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건강보험료마저 체납돼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에 행정이 발 벗고 나서 긴급의료비 지원으로 입원 치료를 받게 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해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고서마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가 김 씨 주거 여건을 하동읍에 알렸다. 이에 하동읍이 하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의해 김 씨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로 하고 전면 개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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