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계자 초청 간담회
'테스트베드'구축 협력 논의
수입품 대체 제품 발굴키로

경남도가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풍력발전 활성화를 위해 관련업체와 머리를 맞댔다.

20일 경남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열린 '풍력시스템사 및 부품기업 관계자 간담회'에는 풍력 시스템사와 부품기업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경남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교환과 상생협력 및 중소기업 판로개척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2020년 국비사업으로 선정된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사업'의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너셀(Nacelle)은 풍력 발전기를 구성하는 부분의 하나로, 로터에서 얻은 회전력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기 위한 발전 장치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 4월 재생에너지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생태계 기반 마련하고자 경남권을 '초대형 풍력시스템·부품 개발·실증 및 생산 거점 특화지역'으로 지정하고 육성하는 계획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경쟁력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남에는 두산중공업(창원), 유니슨(사천), 효성중공업(창원), 한진산업(양산) 등 주요 국내 풍력 시스템사가 있으며, 우림기계 등 부품기업 80여 개사 및 재료연구소, 전기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풍력산업 기반 구축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풍력산업 혁신 기반구축 보강을 통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창원 마산가포신항 배후부지에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2020년부터 5년간 국비 18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투입해 15㎿급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장비와 저비용 모사 환경시험·평가·인증 설비, 그리고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0년 정부 예산안에는 국비 6억 원이 반영됐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풍력 시스템사와 부품 기업 간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기술세미나 개최와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강화 등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운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등 풍력 시스템사에서는 국외에서 수입하는 부품 중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대체 가능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연결하는 등 도내 중소부품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풍력산업 교류회 결성 및 풍력시스템사와 부품 기업 간 협력으로 풍력산업을 경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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