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내일 통영 청소년 앞 첫 지휘 무대
모차르트 협주곡 20번 d단조 협연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휘·협연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공연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통영 학생들만을 위해 열린다.

이번 공연은 19∼22일 4일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조성진과 친구들' 페스티벌 기간 중 진행되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 466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에는 통영 욕지중학교와 사량중학교 등 섬마을 학생을 포함한 통영 시내 10개 학교에서 1300여 명이 초청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통영시 초중고생을 위한 무료 공연인 '스쿨콘서트'를 시즌 공연과 별도로 개최해 왔다. 스쿨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방문해 통영 학생들에게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클래식 음악 저변을 넓히고 시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 통영 청소년들 앞에서 처음으로 지휘에 도전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경남도민일보 DB
▲ 통영 청소년들 앞에서 처음으로 지휘에 도전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경남도민일보 DB

이날 지휘에 처음 도전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를 협연하는 동시에 지휘자로서 이 작품의 오케스트라 파트까지 자신의 해석을 반영해 관객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조성진은 지휘 도전 이유를 두고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창단한 악단인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쇼팽 협주곡 1번과 2번을 지휘자 없이 협연하면서 그 가능성을 처음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쇼팽 협주곡에서 내가 원하는 오케스트라 소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 스레텐 크르스티치가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조성진과 친구들'에는 벨체아 콰르텟(19일),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20일),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22일) 등이 조성진과 협연한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 조성진'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와 더불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이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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